미국 인플레이션 우려로 달러 강세외국인 주식 매도세와 환전 수요 영향
원·달러 환율이 한 달여 만에 1500원대에 재진입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8원 오른 1500.8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종가기준 1500원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7일(1504.20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지난 7일 종가 기준 1454.0원까지 내렸으나 이후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오전 3.2원 오른 1494.2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1490원대에서 움직이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높아진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3일 발표된 미국 4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9%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1.0%를 뛰어넘었다.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대거 매도한 영향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6000억원가량의 주식을 내던졌다. 외국인이 주식을 매도하면 매도대금을 달러로 환전하려는 수요가 존재해 원화 가치는 하방 압력을 받게 된다.
영국 파운드화 급락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영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파운드·달러 하락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강달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4.5% 목전까지 반등한 미국 장기금리도 주요 기축통화 약세 뿐만 아니라 신흥국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소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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