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교통공사에서 이달 중으로 10개 지하철역의 역명병기 입찰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종각, 신림, 강남, 성수, 여의나루, 답십리, 상봉, 사당, 삼각지, 노원 등 10곳입니다.
역명병기 계약기간은 3년이며, 1회에 한해 재입찰 없이 3년간 연장 가능합니다. 낙찰되면 역사 외부, 대합실, 승강장, 전동차 등에 역명과 함께 이름이 표기되며, 지하철 안내방송에도 표출됩니다.
선정 방법은 최고가 경쟁입찰로 기초금액은 역마다 다릅니다. 강남역의 기초금액이 5억3301만6396원으로 가장 높고, 여의나루역이 1억2513만416원으로 가장 낮습니다.
이미 역명병기를 시행 중인 역은 총 35곳으로, 현재 낙찰 가격이 가장 높은 역은 2호선 을지로3가역입니다. 신한카드가 8억7450만원을 내고 을지로3가역에 이름을 넣고 있지요.
역명병기에 입찰하려면 지원하는 역에서 반경 1㎞ 이내(서울 시계외는 2㎞)에 자리하고 있어야 합니다. 기관이나 기업이 대상이기 때문에 개인의 경우 돈이 아무리 많아도 입찰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거리 조건이 맞는 기관이나 기업이라고 해도 아무나 이름을 넣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역명병기 유상판매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만 낙찰이 유효하기 때문이죠.
기존에 역명병기 중인 기관과 기업들은 높은 홍보 효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올해 7월까지 80%에 달하는 높은 재계약율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새롭게 진행되는 지하철역 10곳의 역명병기. 강남과 성수 등 주요 지역이 포함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데요. 어떤 기관과 기업이 역명병기로 브랜드 홍보의 기회를 잡게 될까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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