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요투자자 대상 런던 투자설명회 개최'한-영 금융포럼' 축사 통해 상호 교류·협력 증진마이클 마이넬리 로드 메이어 면담···협력 방향 논의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런던 글로벌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 개최 및 FTSE Russell 면담을 통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포함한 한국 정부의 다양한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홍보했다.
또한 한-영 금융포럼 및 런던금융특구인 시티 오브 런던의 시장 마이클 마이넬리 로드 메이어 면담 등을 진행해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양국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김 부위원장은 17일 오전 런던에서 한국거래소와 함께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과 함께 최근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및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자본시장의 접근성 제고,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주주가치 존중 기업경영의 세 축으로 추진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상세히 설명했다.
'자본시장의 접근성 제고'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통합계좌 보고의무 완화 등과 더불어, 올해 7월 1일부터 전 세계에 개방되는 우리 외환시장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측면에서는 불공정거래에 대한 대응강화와 함께 지난 6월 발표된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을 소개하고 '주주가치 존중 기업경영'의 경우 일반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개선내용들과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주요내용을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대체로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얼마나 빨리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냐는 질문에 "기업 밸류업은 5~10년 이상의 중장기적 시계에서 견고한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현재도 여러 기업이 참여를 시작하는 등 이미 시장에서 상당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17일 오후에는 김소영 부위원장, 로드 메이어, 마이크 와들 지옌(Z/Yen) CEO 등 양국 금융당국 및 업계 주요인사들이 참여하는 '한-영 금융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속가능금융과 금융분야 기술혁신 등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에 따른 금융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양국 금융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김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영 금융협력포럼은 한국의 핀테크지원센터 설립, 금융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 새로운 제도 도입의 단초가 돼왔다"면서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는 금융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핵심 요소이며 위기이지 기회다. 영국과 금융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새로운 미래로 함께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18일 오후에는 한-영 금융포럼에 참석한 로드 메이어와 런던시장 관저(Mansion House)에서 만나 최근의 글로벌 선거와 관련되는 주요 금융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의 금융중심지 육성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브렉시트, 코로나19 등과 같은 금융환경 변화와 최근 신흥 금융중심지들의 급부상에도 런던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자리를 유지하는 전략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의하면서, 한국의 금융중심지인 서울과 부산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 한단계 더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이 외에도 김 부위원장은 런던 소재 FTSE Russell 본사를 방문해 우리나라의 주요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소개하고 이후 현지 진출 금융회사 간담회에 참석해 5개 금융사를 만났다.
금융위는 "이번 런던 방문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정책방향을 명확하게 전달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한국과 영국의 금융외교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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