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반토막···"수요 둔화·물량 감소 여파"EMEA·ALAO 등 해외 매출 하락세···최대 16% ↓분기 배당금 800원 결의···배당 기준일 6월 30일
매출은 높은 기저 영향과 북미 수요 둔화 영향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물량 감소와 프로모션 비용 증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감소 영향으로 51% 하락했으나, 북미 퇴직금 조정 효과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약 38% 줄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매출이 11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두산밥캣은 "전년도 역사적 최고 실적으로 인한 높은 기저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제품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의 2분기 매출은 2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경기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규모다. 사측은 향후에도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ALAO) 지역의 2분기 매출은 17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고금리로 구매력이 위축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하락한 수준이다. 두산밥캣 측은 "전반적인 제품 수요 위축이 예상되나, 인도의 지속적인 판매 증가세와 OC 지역 반등으로 일부 만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산업차량이 28%, 소형장비 18%, 포터블파워 16%씩 매출이 감소했다.
순현금 규모는 전년 말보다 6800만달러 증가했고, 순차입금은 -1억8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울러 북미시장과 유럽시장은 각각 경기지표가 혼조세를 보이고,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밥캣 측은 "북미 산업생산은 2019년 이후 최고치를 보이는 등 견조함을 이어가고 있으나, 제조업 PMI는 기준선을 재차 하회하고 있다"며 "미국 건설지출은 주택·비주택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시장에 대해서는 "유로존 주요 심리지표는 모두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고,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건설생산은 완만한 우상향을 보이고 있지만, 건설허가는 코로나19 발생 시점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풀이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이날 분기 배당금 800원을 결의했다. 배당 기준일은 6월 30일이다.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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