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교섭 중 부분 파업 영향으로 생산 손실 발생악조건 속에서도 타호·콜로라도 등 일부 차종 선전"트랙스 크로스오버, 美 소형 SUV 시장 인기 상품"
GM 한국사업장은 7월 내수 시장에서 2199대의 완성차를 판매하고 해외 시장으로 2만365대를 선적시켜 월간 총 판매량이 2만2654대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9% 줄었고 해외 선적량은 44.3% 줄었다.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소형 스포츠 다목적 자동차(SUV) 트랙스 크로스오버였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7월 한 달간 1606대 판매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42.8% 줄었다. 그래도 올해 6월보다는 9.8% 늘었다.
지난 한 달간 16대가 판매된 대형 SUV 타호의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율은 14.3%로 GM 한국사업장이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6종 모델 중 유일하게 1년 전보다 판매량이 늘어난 차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 6월 고작 2대만 팔렸던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신차 공개의 영향으로 무려 65대가 팔리며 1개월 전보다 판매량이 3150% 늘었다.
해외 시장에서는 창원공장에서 생산돼 마산항을 통해 해외로 나간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수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올해 상반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42.4%의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GM 한국사업장 측은 7월 판매량 감소의 원인을 노사 간 임금·단체 협상 교섭 도중 발생한 노조의 부분 파업과 생산 시설 보수 때문으로 해석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국내외 고객들의 수요가 여전히 높은 만큼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해 교섭 기간 중에 발생했던 생산 손실을 최대한 만회해 하반기 영업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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