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내수·해외 판매량 각각 2.6%·1.1% 감소내수 최다 판매 1·2위에 그랜저·쏘나타 복귀싼타페 신차 10대 중 7대는 HEV···인기 증명
현대차는 7월 내수 시장에서 5만6009대를 판매하고 해외 시장에서 27만5994대의 차를 판매해 1년 전보다 판매량이 1.4% 감소한 33만2003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줄었고 해외 판매량도 1.1% 줄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다시 월간 베스트셀링 카 자리를 탈환했다. 그랜저는 7월 한 달간 6287대가 판매돼 5532대가 판매된 중형 세단 쏘나타를 제치고 차종별 내수 판매량 1위 모델 자리에 올랐다.
쏘나타는 5532대가 판매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96.5% 늘었다. 아울러 꾸준한 인기를 증명해 온 중형 스포츠 다목적 자동차(SUV) 싼타페도 5248대가 팔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2.9%의 판매량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7월은 이전 세대 모델인 4세대 더 뉴 싼타페의 판매량이 부진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현재 판매 중인 5세대 디 올 뉴 싼타페는 지난해 8월에 출시됐다.
싼타페의 판매량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성장이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7월 한 달간 3881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7월 싼타페 전체 판매량 중 무려 74%에 달하는 비중이다. 한 달간 팔린 싼타페 10대 중 7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차종 중에서는 SUV 모델의 판매량 증가가 돋보였다. GV70은 12.4% 늘어난 3839대가 판매됐고 GV80은 49.3%의 증가한 2837대가 팔렸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월간 내수 판매량은 1만7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
한편 해외 시장에서는 각국 자동차 시장 안팎의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소폭 줄어들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곧 출시될 캐스퍼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량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증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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