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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SK텔레콤, 장중 연고점 기록···외국인 자금 쏠림현상 뚜렷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SK텔레콤, 장중 연고점 기록···외국인 자금 쏠림현상 뚜렷

등록 2024.08.08 18:23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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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거래일 동안 외국인 순매수 470억원 유입견조한 실적과 높은 배당에 '방어주' 매력↑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SK텔레콤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배당주인 SK텔레콤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텔레콤 주가는 개장 직후 5만6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73%) 떨어진 5만4400원이다.

SK텔레콤 강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 자금이다. 외국인은 폭락장이 시작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SK텔레콤을 47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1113억원), 한미반도체(658억원)에 이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3위다.

외국인 보유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 5월 2일 이후 42% 아래로 떨어졌던 SK텔레콤의 외국인 지분율은 이날 42.23%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상황임에도 경기 침체 우려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경기 방어주'로 통하는 통신주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경기와 관계 없이 실적을 꾸준한 업종이고 배당도 높다.

실제 SK텔레콤의 실적은 견조하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조42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9%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5375억원으로 15.99% 늘어나며 컨센서스를 3.77% 상회했다.

주주환원율도 높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매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현금 배당 혹은 자사주 매각 및 소각의 방법으로 주주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은 올해 연간 배당수익률을 6.46%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으로 총 배당 규모는 1767억원이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 노력을 실적으로 증명해내며 하반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추가 상향 조정이 예상되고, 기대배당수익률이 높다"며 "유무선 업황, 규제 환경에서 우려 요인 없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편안한 방어주"라고 말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 영업이익 증가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지만 금리 하향 기조·경기 둔화 우려·SK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 등 제반 여건이 SKT 주가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가 내려가고 있지만 경기 둔화 우려가 커 경기 관련주에 공격적인 베팅이 고민이 될 수 있는 현 상황에서 SKT의 상대적 투자 메리트는 높을 수 밖에 없다"며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는 높은 배당금 유지와 더불어 SKT 주가 관리를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SK는 SK이노베이션과 비상장 계열사인 SK E&S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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