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美국채 커버드콜 ETF로 현지 시장 진출···ETF 수출 두번째

삼성자산운용 ETF를 현지화한 상품이 미국 증시에 두번째로 상장될 예정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전략적 제휴사 앰플리파이는 'KODEX 미국30년국채 프리미엄 12%'의 전략을 활용한 '앰플리파이 블룸버그 미국 국채 12% 프리미엄 커버드콜 ETF'(Amplify Bloomberg U.S. Treasury 12% Premium Covered Call ETF)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앰플리파이는 이달 초 해당 상품의 유가증권 등록신청서 격인 'Form N-1A'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앰플리파이는 시카고옵션거래소 산하 증권거래소(CBOE BZX)에 'TLTP'라는 티커로 이 ETF의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 H)'은 삼성자산운용이 앞서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이 상품은 연 분배금 12%를 목표로 하는 월배당형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다.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고채를 매수하고 미 국채 장기물 커버드콜 ETF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TLTP'는 삼성자산운용 뉴욕 현지법인이 운용할 예정이다.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과 거의 동일한 지수(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12% Premium Covered Call 2.0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하기 때문에 국내 상품과 유사하게 운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TLTP'가 상장되면 삼성자산운용이 미국으로 수출한 두번째 ETF가 된다. 앰플리파이는 지난해 11월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ETF의 운용 전략을 현지화한 'Amplify Samsung SOFR'(티커 SOF)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