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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까치는 '피카 피카'···혹시 피카츄?

라이프 리빙 카드뉴스

까치는 '피카 피카'···혹시 피카츄?

등록 2024.08.26 08:32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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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는 '피카 피카'···혹시 피카츄? 기사의 사진

까치는 '피카 피카'···혹시 피카츄? 기사의 사진

까치는 '피카 피카'···혹시 피카츄? 기사의 사진

까치는 '피카 피카'···혹시 피카츄? 기사의 사진

까치는 '피카 피카'···혹시 피카츄? 기사의 사진

까치는 '피카 피카'···혹시 피카츄? 기사의 사진

까치는 '피카 피카'···혹시 피카츄? 기사의 사진

까치는 '피카 피카'···혹시 피카츄? 기사의 사진

까치는 '피카 피카'···혹시 피카츄? 기사의 사진

까치는 '피카 피카'···혹시 피카츄? 기사의 사진

나라마다 언어가 다른 것처럼 생물 명칭도 제각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이름이 달라 발생하는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공통으로 사용하는 '학명'이라는 게 있는데요.

일반적으로는 생물의 이름을 제각각 부르지만, 논문이나 학술자료에는 해당 생물에 붙은 학명을 사용해야 합니다. 라틴어로 만들어지는 이 학명 중에는 발음이 우리말과 비슷한 것들도 있다는데요.

우선 전국 곳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까치의 학명은 'Pica pica'입니다. 'pica'는 라틴어로 먹을 수 없는 것까지 마구 먹는 병인 이식증을 뜻합니다. 가리지 않고 먹는 까치의 식성이 학명에 담겨 있습니다.

까치의 학명 'Pica pica'를 보이는대로 읽으면 '피카 피카'가 되는데요.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피카츄가 내는 소리와 같아 재미있는 느낌을 자아냅니다.

뼈가 단단한 경골어류 중에서 가장 큰 개복치의 학명은 'Mola mola'입니다. 큰 돌과 비슷한 개복치의 외형을 본떠 맷돌이라는 뜻의 라틴어 'mola'를 학명으로 정했지요.

'Mola mola'는 한글로 '몰라 몰라'라고 발음됩니다. 꼬리가 없이 커다랗고 넓적한 몸에 작은 입을 가져 우둔해 보이는 개복치의 외모가 '몰라 몰라'라는 학명의 한글 발음과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호주의 말벌 중에는 'Aha ha'라는 학명을 가진 개체가 있는데요. 이는 말벌 연구를 하던 곤충학자가 해당 말벌의 표본을 받고 '아하(aha)!'라고 외친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1999년 포스텍 생명과학부에 재직 중이던 남홍길 교수는 애기장대의 돌연변이종을 발견하고, 'oresara(오래살아)'란 이름을 붙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돌연변이종이 다른 종보다 수명이 긴 것에서 따온 이름이지요.

정식 명칭은 아니지만 꽃이 늦게 핀 벚나무에 '매우 안 자란다'는 의미로 'Zola Anziara'라는 별명을 붙인 사례도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학명들을 알아봤는데요. 학명 때문에 이제 까치를 보면 피카츄가 떠오를 것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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