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는 하부 위장관 출혈 위험 경고···새로운 처방 대안으로 주목 받아
27일 부산대 류마티스내과 이승근 교수팀(이승근 교수, 김아란 교수, 소민욱 교수)이 Medicine지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DA-9601(제품명 스티렌)은 PPI 또는 레바미피드(rebamipide)를 처방받은 환자와 대비해 상부 및 하부 GI(위장관) 출혈 발생률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PPI(Proton Pump Inhibitors, 프론톤 펌프 억제제) 제제가 하부 위장관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던 만큼 스티렌은 류마티스 환자 대상 새로운 처방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한 코호트 연구로, 2015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3개월 이상 NSAIDs를 복용한 류마티스 관절염(RA)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사용에 따른 위장관 출혈의 위험을 분석한 연구이다.
특히 RA 환자를 대상으로 NSAIDs로 인한 위장관 출혈에 대한 다양한 GPA(위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약물이나 물질) 효과를 비교한 최초의 연구이기도 하다.
총 2만4258명의 RA 환자가 포함됐으며, 환자 중 75.6%는 선택적 COX-2 억제제를, 24.4%는 일반 NSAIDs를 처방받았다. RA 환자 중 22.5%는 스티렌을, 18.2%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를, 59.3%는 레바미피드를 처방받았다.
그 결과 스티렌을 복용한 환자군에서 상부 위장관 출혈 발생률은 0.5%, 하부 위장관 출혈 발생률은 0.4%로 나타났다. 이는 PPI와 레바미피드 결과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스티렌의 대체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이는 장기 치료가 필요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스티렌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PPI 제제는 위산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NSAIDs로 인한 궤양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사용시 하부 위장관 출혈 등 부작용 부담을 안고 있다. 스티렌은 PPI 제제 대비 부작용 빈도가 낮아 장기 사용 측면에서 유리하다. 스티렌은 또 하부 위장관 출혈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보유 중이다.
연구팀은 "DA-9601은 환자들이 장기적으로 NSAIDs를 사용할 때 위장관 출혈을 예방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며 "다만 추가적인 대규모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의 천연물 신약 스티렌은 지난 2002년 발매 후에 22년 동안 다양한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다. 스티렌은 하루 세번 복용하는 제형과 더불어 하루 두 번 복용하는 스티렌투엑스 두 가지 제형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다양한 연구와 마케팅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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