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현지시각 28일(한국시간 29일 새벽) 2025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 콜을 진행한다. 2분기 실적과 3분기 가이던스가 시장의 예측에 부합하거나 이를 넘어설지가 주목된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국내 반도체주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점에서 기대감이 커진다. AI 반도체 시장을 80% 이상 점유한 엔비디아의 수요 전망은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HBM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으며 4세대 HBM(HBM3)을 독점 공급했고, 가장 먼저 5세대 HBM(HBM3E) 8단 제품을 납품했다.
아울러 젠슨 황 CEO가 블랙웰 차기 시리즈 중 하나인 GB200 출시 지연을 해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달 초 더인포메이션은 이달 초 엔비디아의 블랙웰 아키텍처가 설계 결함 등 생산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해 대규모 출하가 내년 1분기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그러나 이번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가 블랙웰 출시 연기를 공식화할 경우, 주가와 매출 등 회사의 가파른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5회계연도 2분기) 엔비디아의 실적은 엔비디아 주가 자체의 전고점 돌파 여부를 넘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전반적인 반도체 업종을 둘러산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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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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