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지주사 및 우리은행 전 임원을 대상으로 긴급경영회의를 주재한다.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회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5일 금융사고와 관련해 우리금융·우리은행 경영진의 '책임론'을 꺼내든 뒤 열리는 만큼 주목도가 높다.
이 원장은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법상 할 수 있는 권한을 가동해 우리금융의 제재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조사결과 발표 약 2주만에 재검사에 나섰으며 지난 27일 검찰도 우리은행 본점과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임 회장과 조 행장이 지난 12일 회의에 이어 새로운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임 회장은 지난 12일 긴급회의 진행 후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에 대해 "여전히 허점이 있는 내부통제시스템 등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 "당연하게 여겨 왔던 기업문화, 업무처리 관행, 상·하간의 관계, 내부통제 체계 등을 하나부터 열까지 되짚어보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철저하게 바꾸어나가는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우리금융지주에서는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패키지 인수를 위한 이사회도 예정돼 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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