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 이용 기업·기관이 37곳으로 늘어나는 한편, 이를 통한 욕설 탐지, 보호조치 건수도 게시글 1788만건 중 33만건에 이를 정도로 효과를 입증했다는 전언이다.
KISO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제공한 욕설 데이터베이스(DB) 60만건을 활용해 KSS를 개발했다. 이는 다양한 플랫폼 환경에서 이용자가 작성한 게시글, 댓글, 아이디 등에 포함된 욕설·비속어를 탐지하고 걸러낸다.
또 KISO는 건강한 인터넷문화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에 따라 공공기관과 언론사, KISO 회원사 등에는 KSS를 무료로 제공하고, 일반 기업에도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온라인 커뮤니티, 인공지능(AI)·메타버스 플랫폼, 금융기관, 교육 서비스 업체, 쇼핑몰, 언론사, 공공기관 등 37곳에 KSS가 도입됐다.
아울러 KISO는 올 4월 네이버와 카카오로부터 데이터베이스를 추가로 전달받았다. 기존의 사용 빈도가 낮은 단어와 중복된 내용을 삭제하고 신종 욕설·비속어 20만 건을 추가했다. 이 작업을 통해 현재 약 80만 건의 욕설·비속어 DB를 확보했다. 특히 업데이트에 따라 한자와 영어 결합 형태, 단어 중간 삽입형, 완성형 문장 등 새로운 유형의 욕설도 탐지할 수 있게 됐다.
KISO는 앞으로 DB 분류 기준을 세분화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개발해 다양한 회원사의 요구에 맞춰 고도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황용석 KISO 자율규제DB위원회 위원장(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은 "인터넷은 시간과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어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공론장이지만 타인에게 상처를 주거나 불쾌감을 주는 표현으로 인한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며 "KSS는 자율규제의 중요한 수단인 자동화된 기술을 제공해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자를 욕설·비속어로부터 보호한다"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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