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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소룩스·아리바이오, AI 기반 '바이오조명 시스템' 국내 첫 개발 및 상용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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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룩스·아리바이오, AI 기반 '바이오조명 시스템' 국내 첫 개발 및 상용화 착수

등록 2024.09.04 10:04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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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룩스 & 아리바이오 로고. 사진=아리바이오 제공소룩스 & 아리바이오 로고. 사진=아리바이오 제공

소룩스 바이오라이트랩과 아리바이오 인공지능 플랫폼연구소는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 AI·클라우드 기반 인간중심 바이오조명 (HCBL, Human Centric Bio Lighting) 통합 솔루션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바이오조명 시스템은 기존 스마트조명을 뛰어넘어 클라우드를 통해 공간, 시간, 사용자의 신체 상태에 맞춰 조명을 제어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은 빛을 통해 수면, 대사, 면역 등 인체의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명의 색과 밝기를 사용자의 바이오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으로 조정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고객의 연령, 건강 상태, 거주 공간의 구조와 위치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시간에 따라 최적의 빛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외부에서 원격으로도 조명 제어가 가능하며, 특정 공간뿐만 아니라 건물 전체의 조명 환경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기존 건물에 쉽게 설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축 건물에도 적용 가능해,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다.

바이오조명은 인간의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에 맞춰 빛을 조정해 호르몬 균형을 돕는다. 이를 통해 감정 안정, 수면 개선, 대사 활동 촉진, 면역력 강화 등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이미 북유럽과 미국에서 일부 상용화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이번이 첫 시도다. 이전까지 국내에서는 빛의 스펙트럼을 단순히 조절하거나, 근거리 무선 통신을 통한 조명 제어에 그쳤다.

소룩스와 아리바이오의 연구팀은 AI 분석 시스템을 통해 수많은 논문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명 효과를 최적화했다. 특히 아리바이오가 구축한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인 'ARIDD™'와 'ARIS'를 활용해 인체에 미치는 빛의 영향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한 바이오조명의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김진우 아리바이오 인공지능 플랫폼연구소장(전무이사)은 "빛과 생리작용에 대한 대규모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한 공간, 시간 및 생물학적 상황에 맞춘 바이오조명 서비스를 글로벌 리딩 조명 기업들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형태로 국내에서도 개발에 성공했다"며 "우선 실버타운, 요양병원 등과 같이 맞춤형 일주기 리듬의 조절이 필요한 고객들이 모인 특수 다중시설과 맞춤형 바이오조명을 필요로 하는 고급 주거 환경을 중심으로 상용화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인지건강 특화 조명도 개발 중이다. 미국 마운트사이나이 대학의 빛건강연구소와 협력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솔루엠, 서울반도체 등과도 공동 연구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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