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카지노 규제 완화 이후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게임 인구의 양지화를 통한 카지노 트래픽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강원랜드에 대해 카지노 일반 영업장 면적을 기존 4390평에서 6129평으로 확대하고, 게임 기구 수를 증설하는 방안을 허가했다. 아울러 카지노 이용 대상을 외국인 시민권자에서 영주권자도 이용 가능하도록 입장 기준을 확대했다. 베팅 한도 역시 기존 최대 30만원에서 최대 3억원으로 상향했다. 강원랜드는 기존 테마파크로 영업하고 있던 건물 1~2층을 카지노 영업장으로 탈바꿈하고, 영업장 신규 오픈 이후 게임 기구 수를 증설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이에 소요되는 설비투자(CAPEX)액은 2000억원 가량으로 예상하며, 신규 개장 시기는 2028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외국인 이용객 규제 완화를 위한 법령 개정에는 3-4개월이 소요되기에 본격적인 외국인 이용객 규제 완화는 내년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규제 완화는 세수 확보 차원보다는 불법 도박 확산에 대응해 게임 인구를 양지화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며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돼 강원랜드를 찾는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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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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