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서 기자간단회···"우리는 내셔널 브랜드""중국 기업 디자인·에너지효율·제품 다양화 측면 경계""기업가치 향상 진심···NDR로 회사 비즈니스 업데이트"
조 CEO는 최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인도법인 상장과 관련해선 다시 한번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회사 인도법인은 모든 제품에서 시장점유율 1위"라며 "아주 오랫동안 국민 기업으로 있어 당사는 점유율 1위 기업이 아닌 내셔널 브랜드로 다양한 옵션을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에서는 2030년까지 매출을 3배 이상 키워야 한다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CEO는 이번 IFA 2024에서 "다수의 업체가 에너지 업그레이드 솔루션을 선보여 친환경 트렌드를 느낄 수 있었고 유럽 어플라이언스가 많이 성장했다"며 "팬데믹을 겪으면서 외출하지 못하고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하면서 (제품들이) 대용량, 고효율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안 가구와 제품 디자인의 믹스 및 밸런스를 많이 신경쓰고 있다"며 "그러면서도 과거 유럽업체들에 있던 아날로그 같은 방식이 바뀌면서 디지털화되고 있는 등 크게 3가지 변화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중국 TCL, 하이센스가 굉장히 많이 따라 왔다"며 "디자인 변화라든지, 에너지 효율, 여러 가지 제품 다양화 측면에서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시장은 프리미엄화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프리미엄은 고객이 바라볼 때 프리미엄이어야 하는 것"이라며 "수요가 100이라면 상위 60% 고객에 맞는 가격으로 공급하면서 프리미엄이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 전략 폭은 굉장히 넓어질 것"이라며 "60% 범위에서 70%, 90%까지 확장될 것으로 보며 이것이 굉장히 많은 기회를 줄 것이고 일본 업체들이 프리미엄화 하면서 가성비 좋은 제품은 출시하지 않아 점유율을 빼앗겼는데 회사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원활한 상호작용과 업그레이드, 커넥티비티(connectivity : 연결성) 등 3가지 요소로 AI가 향후 수익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사 AI홈 솔루션은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보이스 컨트롤이 가능해 가족과 대화하듯이 홈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기존 제품도 허브로 소음을 줄이거나 풍량을 바꾸는 기능 등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수백, 수천개의 다른 브랜드와 연결할 수 있어 3가지 서비스가 지속 제공되면 수익 모델로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CEO는 IFA 일정을 마친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기업설명회(NDR)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기업 가치를 올리는 데 진심이나 주가가 쉽게 오르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동안 주주와 투자자 등과 소통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있고 가능한 많은 투자자와 만나 회사의 비즈니스를 업데이트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10% 이상 성장하고 10%씩 이익을 내는 사업을 과연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B2B(기업간거래)가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한다는 건 수요변동, 가격하락에 안전하다는 뜻인데 (투자자들이) 이걸 아는지 정확한 평가가 필요해 방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전에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회동에 대해선 "퀄컴은 차량 내에서 앞으로 진화되는 AI를 어떻게 실현할건지, 당사가 매년 1억대 이상의 디바이스를 생산하는데 이것들이 앞으로 그들(퀄컵) 칩을 사용해야 잠재적 기회가 되기 때문에 온디바이스AI, 차량 논의를 하기 위해 회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S 역시 당사의 인스톨 베이스(Install Base)가 되는 수억대의 모수를 팔려나갈 제품에 대해 어떻게 AI를 올려 사업을 같이 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메타와의 협력에 대해선 "XR(확장현실) 디바이스를 만들고자 했으나 현재는 멈춰있다"며 "메타도 하이엔드 제품을 치우겠다고 할 정도로 300~400달러 제품이 나오면 출혈경쟁이 될 것으로 보여 조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CEO는 "협력 관계는 끝난 게 아니"라며 "온디바이스AI는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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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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