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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초고령사회'에 MZ 아닌 시니어로 눈 돌린 증권사

증권 증권일반

'초고령사회'에 MZ 아닌 시니어로 눈 돌린 증권사

등록 2024.09.16 08:00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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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의 안전자산 선호→자본시장에 부정적 영향 주택연금 활성화·신탁업 통한 자산 운용 효율성 제고

[DB증권사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증권사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한국 사회가 인구 고령화에 직면하자 국내 증권사들이 경제력을 지닌 큰손들을 확보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MZ세대를 겨냥한 상품을 우선시했으나 인구 구조가 빠르게 변하자 이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9일 65세 이상 고령 투자자를 위한 전용 상담센터를 신설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업무상담과 온라인상담, 투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무상담은 전문 상담원이 고령 투자자의 이해도에 맞춘 증권 관련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며 고객의 투자 성향과 목표를 철저히 반영한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증권 외 앱 관련 문의 등 기타 상담이 가능한 온라인상담과 디지털PB들의 시황과 종목 관련 투자 조언을 받을 수 있는 투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진근 신한투자증권 디지털영업본부장은 "여전히 사회의 주력으로 활동하는 시니어 고객들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투자활동을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시니어 고객을 위한 모바일 앱 사용 매뉴얼을 제작하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사용법을 시니어 고객들이 쉽게 따라 하며 익힐 수 있도록 책자를 제작해 제공했다. 해당 매뉴얼은 MTS 기본 설정부터 관심 종목 등록과 차트 분석 도구 사용법, 주식 주문까지 사진을 보며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해당 매뉴얼에 대한 고객 피드백을 반영한 오프라인 교육은 물론 '스마트폰을 이용한 안전한 금융거래'를 주제로 교육하기도 했다.

박성현 대신증권 금융지원센터장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고객들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주식거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들의 디지털 정보 격차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올 초 메디컬헬스케어 병원 메디컬로, 요양시설 개발 전문 시행사 쏘엠홀딩스와 '요양의료 시설 개발사업 및 브랜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해당 협약을 기반으로 요양시설과 연계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성장하고 있는 시니어 케어 시장에 최적화된 금융상품을 제공하며 홀세일 사업을 점차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시니어 투자자들을 위한 서비스와 상품들이 앞으로 더 다양해질 것이라 예상했다.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안전자산 비중이 증가해 자본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노성호·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자본시장연구원 개원 27주년 기념 콘퍼런스에서 "고령화 경제로의 전환에 대응해 금융투자업의 역할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었다.

이어 "현재 고령인구의 평균적인 보유 자산 구성을 바탕으로 부동산, 금융, 사업 자산으로 유형화하여 각각 주택연금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신탁업을 통한 자산 운용 효율성 제고, 중소기업 M&A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를 통해 자본시장의 발전과 고령층의 생활 안정 사이에 선순환을 유도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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