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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추석 앞두고 개인들이 베팅한 종목은?

증권 종목

추석 앞두고 개인들이 베팅한 종목은?

등록 2024.09.16 08:00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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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개인 순매수 종목 1위 삼전·2위 SK하이닉스과도한 주가 하락에 따른 저점 매수 구간으로 판단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추석 연휴(16~18일)를 앞두고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반도체 종목을 폭풍 매수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개미 순매수 상위종목 1,2위를 차지했다. 시장에서는 주가하락이 과도하다고 판단하며 반등을 노리는 개미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의견이다. 증권가에서도 이들 종목이 현재 과매도 구간으로 양호한 실적 전망과 함께 비중 확대를 추전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2일~13일까지) 개인 순매수 상위종목 1위는 삼성전자, 2위는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총 거래량은 6497만9190주, 거래대금은 4조4329억원으로 개미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273만175주, 416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도체 종목들이 엔비디아 급락 영향으로 하락세를 타자 저점 매수 기회로 판단하면서 개미들의 러브콜을 받았다는 해석이다.

지난 8월30일 약 15만8186원(119달러)에 거래되던 엔비디아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9월6일 약 13만5588원(102달러)로 주저앉았다.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상반기 대비 이익성장률이 감소했고,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인공지능(AI)거품론 확산, 반독점법 위반 조사 소식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직격타를 맞았다.10영업일간(9월2일~13일) 삼성전자는 종가기준 13.4%, SK하이닉스는 6.4%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타다가 지난 11일 장중 6만4200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12일 다시 반등했으나 다시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증권가에서도 두 종목 목표주가를 줄하향 했다. 이달(13일까지) 삼성전자에 관해 리포트를 작성한 12곳의 증권사 중 9곳이 목표 주가를 내렸다. 가장 낮은 목표가를 작성한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10만2000원에서 2만1000원(20.5%) 하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증권사 6곳 중 5곳이 눈높이를 낮췄다. 가장 낮은 목표가를 제시한 메리츠증권은 26만원에서 3만원(11.5%) 내린 23만원을 제안했다.

다만 이들은 최근 주가 하락이 과하다는 평가에 동의, 하반기 실적 전망이 양호하다고 판단하며 저점 매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4조7000억원, 영업이익 13조1000억원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3분기 실적 우려(일회성 요인 영향)를 빌미로 시작된 주가 하락이 이제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로 확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급락해 과매도 구간에 있기 때문에, 디램(DRAM) 업황에 대한 안도 심리만으로도 충분한 반등 가능, 과도한 주가 하락을 기회로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디램(DRAM) 중심 영업이익개선은 2025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2012~14년의 디램 산업 개선세와 유사한 흐름, SK하이닉스는 사이클 고점이 연장된 2014년에 주가 리레이팅(상승전환)이 발생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동사 주가의 가격 조정이 심한 이유는 핵심 거래선인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제품 출시 지연 가능성 때문"이라며 "다만 최근에는 내년 1분기로 출시 연기 가능성이 있었던 칩렛(Chiplet) 기반 B200까지 연내 공급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으며, 싱글 다이(Single Die) 형태의 B200A는 일반 기업과 통신사들을 중심으로 수요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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