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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지하철 뚫고, 아파트 짓고" 변두리 취급받던 중랑구, 변신 가속화

부동산 부동산일반

"지하철 뚫고, 아파트 짓고" 변두리 취급받던 중랑구, 변신 가속화

등록 2024.09.17 07:00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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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1개 단지서 정비사업 진행···모아타운은 서울 내 최다면목선·GTX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까지···교통호재도 다수

용마산에서 바라본 중랑구 면목동 일대 모습. 사진=장귀용 기자용마산에서 바라본 중랑구 면목동 일대 모습. 사진=장귀용 기자

앞으로 중랑구의 입지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과 면목선 등 교통여건 개선과 함께 지역 곳곳에서 재개발‧재건축‧도시개발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랑구에서 도시정비 사업이 진행 중인 단지는 총 41개로 서울 25개 자치구 평균(37.8개)보다 많다. 모아타운사업 후보지는 총 14개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 모아타운은 소규모 정비지역을 하나의 관리지역으로 묶어 개발하는 사업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비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중랑구의 위상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랑구는 강남 접근성이 좋지만 10년 이상 된 주택의 비중이 80%에 달할 정도로 거주여건이 낙후한 탓에 저평가된 경향이 있는데, 거주여건이 개선되면 가치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것.

중랑구의 가치 상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또 다른 축은 교통호재다. 중랑구는 기존 7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 외에 면목선과 GTX-B노선 사업이 추진 중이다. 면목선은 신내역부터 청량리를 잇는 노선으로 총 12개 정거장 중 8개 정거장이 중랑구에 생길 예정이다. GTX-B노선은 망우역에 정차할 예정이다.

면목선 경전철 노선도. 중랑구 소재 신내역부터 동대문구 소재 청량리역을 잇는 노선이다. 사진=서울시 제공면목선 경전철 노선도. 중랑구 소재 신내역부터 동대문구 소재 청량리역을 잇는 노선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올 하반기 착공예정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중랑구의 교통여건 개선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중랑구 월릉교부터 강남구 청담동(영동대교남단) 구간까지 총 연장 10.4km, 왕복 4차로의 대심도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업계에선 사업이 완료되면 강남 접근성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버스터미널과 역세권 일대에서의 개발사업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개통 38년 만에 문을 닫았던 상봉터미널은 운영사인 신아주그룹의 주도아래 '상봉9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돼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재개발 후엔 지상 49층, 5개동 규모의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전통시장에서 2000년 중반 쇼핑센터로 탈바꿈했던 '카멜리아 쇼핑센터'도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주상복합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박합수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중랑구는 남북으로 7호선이 연결돼 있어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가치상승에 대한 잠재력이 상당하다"면서 "정비사업으로 거주여건이 개선되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면목선‧GTX 등 교통호재까지 더해지면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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