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석화업황의 더딘 회복으로 대한유화 3분기 실적이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석화제품 업황지표인 NCC(나프타분해설비) 스프레드가 2023년 3분기 185달러로 바닥을 찍은 후, 2024년 3분기 230달러로 회복되고 있다"며 "다만, 평균치 340달러에 비교하면, 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라고 말했다.
대한유화의 3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7417억원, 영업손실 87억원을 제시해 영업손실 폭이 전분기 63억원보다 늘어날 것으로 봤다. 황 연구원은 "범용 석화업황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NCC 가동률은 85% 전후에 정체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셜티 제품인 2차전지 분리막용 폴리에틸렌(습식용 분리막에 사용)·폴리프로필렌(건식용 분리막) 레진 판매량도 부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주요 거래처인 중국 배터리업체에서 분리막 재고를 낮게 가져가려는 움직임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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