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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주인 못 찾은 '미지급 보험금' 9조 넘었다···동양생명 1위

금융 보험 2024 국감

주인 못 찾은 '미지급 보험금' 9조 넘었다···동양생명 1위

등록 2024.10.07 15:10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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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급 보험금 9.1조 기록···생명보험 비중 95.3%강민국 의원 "금감원 보험사 관리 감독 강화 필요"

미지급 보험금 현황. 자료=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미지급 보험금 현황. 자료=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했지만, 계약자 등이 수령하지 않아 보험사와 서민 금융진흥원에서 보관하고 있는 미지급 보험금이 무려 9조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보험업권의 미지급 보험금이 95%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동양생명의 미지급 보험금 액수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 요청한 '국내 보험사 미지급 보험 현황'에 따르면 미지급 보험금은 올해 8월 말 기준 9조1225억원(290만7549건)으로 집계됐다.

미지급 보험금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사유가 발생했는데도 가입자가 청구하지 않아 보험사 등이 보관 중인 보험금을 말한다.

미지급 보험금 구성 별로 살펴보면 중도보험금이 5조3631억원(90만366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고분할보험금 1조8225억원(48만2994건) ▲만기보험금 1조1658억원(26만5188건) ▲휴면 보험금 6826억원(95만5729건) ▲배당금 884억원(30만21건) 순으로 나타났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생명보험업권이 8조6957억원(239만 9351건) ▲손해보험업권이 4269억원(50만8198건) 으로 생명보험업권에서의 미지급 보험금이 95.3%에 달했다.

생명보험사 가운데 동양생명의 미지급 보험금이 1조3995억원(24만6332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흥국생명 1조2245억(13만6840건) ▲삼성생명이 1조2099억원(38만9611건) ▲한화생명 1조829억원(55만5375건) ▲신한라이프 1조69억원(19만8248건) 순으로 나타닸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롯데손해보험이 710억원(3만236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협손보 674억원(1만8958건) ▲삼성화재 544억원(6만8838건) ▲KB손보 488억원(7만3406건) ▲현대해상 477억원(4만56건) 등의 순이다.

강 의원은 "소비자가 성실히 보험료를 납부하고 만기 또는 지급 사유가 발생해 당연히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못 받고 있는 보험금이 9조원을 넘어섰다는 것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을 위한 방식과 노력이 부족함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험사는 연령대별 맞춤형 미지금 보험급 지급 안내 시스템을 마련하고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가 정확한 고객정보 확보 등을 통해 미지급 보험금 관련 안내가 계약자 등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지도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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