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트럼프, 이란 협상 시한 연기···프리마켓서 방산주 강세·대형주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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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협상 시한 연기···프리마켓서 방산주 강세·대형주 관망

등록 2026.04.06 08:49

김호겸

  기자

지정학적 리스크에 프리마켓 종목별 차별화풍산홀딩스·방산주 강세 속 대형 IT주 눈치보기뉴욕증시 휴장·협상 결과가 증시 향방 좌우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연장한 가운데 국내 프리마켓에서는 종목별로 차별화되는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방산주가 급등세를 보이는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은 눈치보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7분 기준 풍산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9%(1만900원) 오른 4만7250원, 풍산은 23.35%(2만2600원) 상승한 11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99%(3700원) 오른 18만9900원, SK하이닉스는 0.46%(4000원) 상승한 88만원에 거래되며 제한적인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0.50%), 삼성바이오로직스(0.39%), 기아(0.40%) 등 주요 대형주들도 좁은 폭의 등락을 기록하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이 같은 장세는 지난 3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가 '성 금요일'을 맞아 휴장하면서 글로벌 증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된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초 예고했던 이란과의 최후통첩 기한을 7일 오후 8시(미 동부 시간 기준)로 24시간 연기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와 다리를 모두 타격하겠다"며 무력 충돌 가능성을 열어두어 시장의 긴장감을 유지시켰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과가 향후 증시 방향성을 결정지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조종사 구출 작전 성공과 이란의 선별적인 호르무즈 해협 통과 허용 소식 등 불안 진정 요인도 공존하고 있으며, 막판 진통 끝에 협상 타결을 끌어내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성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월요일부터 주식을 매도해 현금 비중 확대로 대응하기보단 관망으로 대응하다가 8일 오전에 나올 결과를 확인한 뒤 전략을 수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이번 주에는 지정학적 리스크 외에도 유가 급등 충격을 확인할 수 있는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주도주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공개가 대기하고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 실적 발표는 최근 제기된 메모리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를 해소하고 수급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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