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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추풍낙엽' 삼성전자, 실적 발표로 분위기 전환하나

증권 종목

'추풍낙엽' 삼성전자, 실적 발표로 분위기 전환하나

등록 2024.10.07 16:20

수정 2024.10.07 16:24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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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5만원대로 추락했다 반등해 6만원선 지켜증권가 "실적 선반영 과도, 4분기 성장성 기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일 요동치고 있다. 특히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변동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증권가에선 메모리와 비메모리 사업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면서도 매수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일회성비용 증가로 3분기 성장은 주춤했지만 내년부터는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다.

7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66% 오른 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6만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장중 주가가 5만9500원까지 내려갔지만 이내 반등,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의 추락은 지난 9월 3일부터 지속되고 있다. 당시 7영업일 연속 주가가 하락한 이후 1영업일 반등했지만 이내 주가는 다시 하락 전환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일 팔아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9조5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3일부터 20영업일 가량 매도만 하는 상황이다. 이에 주가는 7만원 선에서 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간신히 6만원 선에 턱걸이한 모습이다. 이날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31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도 매도세는 멈추지 않는 것이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주가에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일부 하향했지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는 모습이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하회하는 스마트폰 수요와 구형(레거시) 메모리 수요 둔화, 비메모리 적자 폭 전분기 대비 확대, 경쟁사 대비 늦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진입까지 반도체(DS) 부문 우려를 가중하고 있다"며 "환율 영향과 일회성 비용도 수익성 훼손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주가는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 밴드 하단 부근"이라며 "악재는 대부분 주가에 기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중장기 관점의 매수 접근을 고민해 볼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전분기 대비 8.7% 증가한 80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7% 감소한 10조1600억원을 예상했다. 다만 3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으로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진했던 낸드 수익성도 가격 반등으로 빠르게 정상화되어 가며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근 주가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지나치게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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