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그룹사 시너지 강화 차원"···HCN도 옮겨"미디어는 KT 3대 핵심 사업···시장 이끌어 나갈 것"
8일 업계에 따르면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달 30일 사무실을 서울 서초구에서 마포구 상암동으로 이전했다. 같은 계열 케이블TV 사업자인 HCN이 지난 7월 사무실을 이전한 뒤 두 번째 사례다. 회사 관계자는 "KT스카이라이프와 HCN이 위치한 상암 DDMC 빌딩으로 사무실을 옮긴 게 맞다 "60여명 전 직원이 상암으로 출근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지난 5월 그룹 내 미디어·콘텐츠 계열사들을 시너지 확대를 위해 상암에 관련 계열사들을 통합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계열사 간 사업장을 같은 지역으로 모아 소통을 확대하고 협력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KT스튜디오지니) 사옥 이동을 통해 KT 미디어 그룹사의 시너지 강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KT그룹 미디어·콘텐츠 계열사는 사업 영역에 따라 ▲원천 IP(스토리위즈, 밀리의 서재) ▲콘텐츠 기획 및 제작(KT스튜디오지니) ▲콘텐츠 기획 및 채널 운영(skyTV) ▲콘텐츠 플랫폼(KT 지니 TV, KT스카이라이프, HCN, 알티미디어) ▲OTT(지니뮤직) ▲콘텐츠 유통 및 광고(KT알파, 나스미디어, 플레이디, KTis) 등으로 나뉜다.
일례로 서초동에 위치하던 KT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인 HCN도 지난 7월 서울 상암동으로 본사 사옥을 이전했다. 당시 150여명 인력이 이동했으며, HCN은 "KT 그룹사 시너지 강화를 위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현재 상암에 위치한 KT 미디어·콘텐츠 계열사는 KT스카이라이프와 HCN, skyTV 그리고 최근 옮긴 KT스튜디오지니다. 다만 지니뮤직, 밀리의 서재, 알티미디어 계열사는 아직 이전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콘텐츠 계열사에 속하는 T커머스 채널인 KT알파는 최근 자사 콘텐츠사업본부 일체의 자산, 재산, 권리 등의 사업을 KT스튜디오지니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273억원으로 오는 12월 양도될 예정이다.
이처럼 KT는 그룹 내 미디어 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열린 'KT 그룹 미디어데이'에서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 사업본부장 전무는 "미디어 사업은 통신, AI와 함께 KT 3대 핵심 사업 중 하나"라고 했고, 같은 날 김호상 skyTV 대표는 "ENA는 탑 7채널로 가기 위해 3개년 계획을 협업해서 짜고 있으며, KT가 미디어에 주력 중인 만큼, (우리도) KT가 미디어 시장에서 1등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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