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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미리보는 유통 3사 연말 인사 특색은?

유통·바이오 채널

미리보는 유통 3사 연말 인사 특색은?

등록 2024.10.11 15:03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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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회장 취임 후 첫 인사 '관심'···'수시·핀셋' 단행비상 경영 롯데 '쇄신'·현대百그룹 '안정' 전망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유통업계 인사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등 주요 그룹사들의 인사 향방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대대적인 쇄신을 단행한 이들이지만 올해도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았던 만큼 인사 강도를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가장 빠른 인사를 단행한 신세계그룹은 이달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특히 올해는 정용진 회장 취임 후 이뤄지는 첫 인사인 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대표이사의 약 40%를 교체한 이른바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연이은 실적 악화로 분위기 반등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현재 그룹 내 오프라인 사업군인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는 한채양 대표가, 신세계백화점은 박주형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커머스 계열사인 G마켓과 SSG닷컴은 정형권 대표와 최훈학 대표가 각각 지난 6월 단행된 수시 인사로 대표 자리에 올랐다.

다만 올해 인사는 쇄신보단 안정에 방점을 둘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대대적인 경영진 교체가 이뤄진데다, 정 회장의 주문으로 실적에 따른 수시인사가 단행되고 있어서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말 경영전략실 전략회의에서 "정밀한 핵심성과지표(KPI)를 수립해 성과를 낸 조직과 임직원에게는 확실한 보상을 해주고 그렇지 못한 조직과 임직원에게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실상 그룹 전체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롯데의 경우도 예년보다 빠른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올해 임원 인사 평가를 앞당겨 마무리한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르면 내달 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의 올해 인사는 '쇄신'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롯데면세점, 롯데온 등 유통 계열사들은 부진한 실적 타개를 위한 희망 퇴직을 단행했고, 롯데케미칼 기초 소재부문은 출장을 대폭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섰다. 그룹 내 위기 의식이 고조된 만큼 강도 높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12월 인사에서 핵심 계열사 대표를 모두 교체한 만큼 올해는 안정적인 인사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현대백화점은 정지영 사장이, 현대홈쇼핑은 한광영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11월 정지선 회장을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신임대표에 선임하며 단일 지주사 체제를 공식 출범한 만큼 조직 안정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정 회장의 기조에 따라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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