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부문 실적 개선에 3분기 깜짝 실적 기록4분기 수익성 개선 지속과 함께 11월 추가 주주환원 기대감까지···증권가, 목표가 상향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전 영업일 대비 3500원(1.36%) 내린 25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은 차익 실현 매물에 1%대 하락 마감했으나, 이는 지난 1월19일 신저가(19만8000원) 대비 28% 오른 수치다. 이달 들어서는 18% 올랐다.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25일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 14조18억원, 영업이익 9085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1%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31.64%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품질 보증·교환 환불·사후 서비스(AS) 사업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AS 사업 매출은 3조1000억원, 영업이익 8160억원으로 우호적 환율 여건이 형성된 상태에서 수요 강세와 가격 인상에 따라 북미와 유럽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증권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같은 날 현대모비스 주가는 외인과 기관이 각각 245억원, 469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전 영업일 대비 6500원(2.60%) 상승한 2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AS 사업부의 안정적인 성장성 확보와 모듈부문 중장기 수익성 개선으로 4분기 전망도 밝다고 예상한다. 더불어 오는 11월 나올 주주환원 정책에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하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있다.
이날 나온 현대모비스 18개 리포트 중 13개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현대차증권은 35만원에서 5만원(14.3%) 상향한 40만원으로 목표가를 제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밖에 다올투자증권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30만원에서 36만원까지 30만원대로 목표주가를 높였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4년 11월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앞두고 제조부문 손익 회복이 가시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2025년 전장 성장 지속, 미 공장 램프 및 세액공제(AMPC) 수혜와 2026년 논 캡티브(Non-captive) 매출 확대로 수익성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에프앤가이드 분석을 보면 2024년 12월 현대모비스 영업이익 추정치는 6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오른 수치다. 3분기 적자 상태였던 모듈 부문이 흑자 전환하면서 전망치는 향후 더 상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밸류업(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앞서 지난 1월 현대모비스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으로 지분법 제외 순이익의 20~30% 배당과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배당금액 결정 이후 배당받을 주주를 결정하는 배당제도 선진화 천명, 올해 4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추가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월 CID에서 추가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11월19일 CID에서 모듈 및 핵심부품 사업부 성장비전(2023년, 2024년 영업적자, 과거 평균으로도 1% 내외의 마진)과 주주환원 강화(2024년 지분법 이익 제외한 지배주주 순이익 20~30%, 자사주 1500억원)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진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상황에서 11월 CEO인베스터데이에 주목할 시점,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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