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키움증권은 3분기 누적 연결 순이익 6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은 3.23% 증가한 7조6387억원, 영업이익은 9.07% 오른 918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개별 3분기 영업이익은 26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소폭 감소했다.
호실적 배경에는 IB수수료와 해외주식 수수료 증가가 있다. 3분기 키움증권의 기업금융 수수료는 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9% 급증했다. 서울 목동 KT부지 브릿지론과 피앤에스미캐닉스, 유라클 총 2건의 기업공개(IPO)를 주관한 영향이다. 또한 1000억원 규모의 현대캐피탈 지속가능연계채권(SLB) 발행을 단독 주관하는 등 채권 발행에도 힘썼다.
앞서 키움증권은 상반기에도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개발사업, 서울 신길동5단지 지역주택조합사업 등에 참여했으며 에이스엔지니어링 등의 상장도 단독 주관해 IB실적을 끌어올린 바 있다.
국내 주식 거래대금이 줄어든 와중에도 해외 거래 대금 증가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3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올랐다. 특히 누적 3분기 해외주식 시장거래대금은 191조1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리테일(소매금융) 강자인 키움증권의 해외주식 점유율은 33.9%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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