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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회장 오른 정교선, 현대홈쇼핑 반등 시킬까

유통·바이오 채널

회장 오른 정교선, 현대홈쇼핑 반등 시킬까

등록 2024.11.01 14:54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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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불황 속 책임경영 강화···장기 전략 마련 재무팀 지위 격상 및 '디비전' 체제 조직 개편

회장 오른 정교선, 현대홈쇼핑 반등 시킬까 기사의 사진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했다. 악화하는 업황 속 '책임경영'을 확고히 하는 한편, 강력한 오너십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단 구상으로 풀이된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전날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정교선 현대홈쇼핑 회장은 2009년부터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2012년 부회장에 오른 후 14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 회장은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 회장의 차남으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정 회장의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직은 그대로 유지된다.

정교선 현대홈쇼핑 회장은 정지선 회장을 보좌하고 단일 지주사 체제의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그룹 경영 전반을 함께 책임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의 '형제 경영'이 단일 지배구조 속에서 더욱 견고히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교선 부회장의 현대홈쇼핑 회장 승진은 업계의 불황 속에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중장기 성장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룹 측은 강조했다. 실제 홈쇼핑 업계는 송출 수수료 증가와 소비트렌드 변화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지난해 매출은 2조6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무려 45.3% 줄었다.

정교선 현대홈쇼핑 회장은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관계자는 "2009년부터 16년간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아온 정교선 부회장의 경력과 전문성에서 발현되는 통찰력과 추진력 같은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백화점그룹은 각 계열사의 비용 관리를 위해 재무팀의 지위를 격상했다. 정교선 회장은 현대홈쇼핑 조직 체제 개편에 나섰다. '디비전'(Division)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 ▲사업부 ▲담당 ▲경영지원본부가 개편 이후 ▲MD전략 디비전 ▲채널전략 디비전 ▲경영지원 디비전 등 세 디비전으로 운영된다.

MD전략 디비전엔 기존 패션담당과 라이프사업부가 편입된다. 또 트렌드사업부와 뷰티담당, 식품담당, 리빙사업부를 신설해 상품 차별화를 꾀한다. 채널전략 디비전은 기존 마케팅담당과 영업전략담당, 방송제작담당으로 구성된다. 디지털 전환 담당도 들여와 모바일 채널 등과의 시너지도 노린다. 경영지원 디비전에는 미래성장추진담당, 금융사업담당이 들어간다. 여기에 지원담당과 재경담당을 새롭게 만들어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그룹 관계자는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는 중·단기적 사업 전략에 대한 계획과 추진을 맡는 한편, 정교선 회장은 장기적 성장전략을 구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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