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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증권가, 'LG유플러스'에 대해 엇갈린 시각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증권가, 'LG유플러스'에 대해 엇갈린 시각

등록 2024.11.11 08:36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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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LG유플러스'에 대해 엇갈린 시각 기사의 사진

하나증권과 NH투자증권이 11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하나증권은 LG유플러스의 2025년 이익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이익 성장세가 정체 구간이라며 향후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이 동반되어야만 주가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투자의견을 '보수'로 유지했다.

올해 3분기 LG유플러스는 연결 영업이익 246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3%대 하락한 수치다. 하나증권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 기대치(2534억원)에 부합한 수치로 4분기 영업전산시스템 회계 반영이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년 동기 대비 5% 이익 성장을 기록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투자 전략상 LG유플러스에 대해 서서히 매수에 가담할 것을 권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익 감소 공포에서 벗어나 멀티플(Multiple) 정상화가 펼쳐질 수 있을 것"이라며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4분기는 2025년 2월에 발표되는 관계로 향후 실적 전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보단 주요 지표들을 점검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25년 실적이 중요한데 2025년도엔 LG유플러스 영업 이익 증가 전환 가능성이 높아 투자 유망해 보인다"며 "요금제 업셀링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동전화매출액이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며 마케팅비용·감가상각비 등 주요 영업비용 통제 효과가 강하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NH투자증권은 3분기 실적이 아쉽다는 평가를 내비쳤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2630억원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고 평가하면서 인건비와 무형자산상각비에 대한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3분기 LG유플러스 인건비는 4425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무형자산상각비는 1124억원으로 18.6% 상승하며 매출 성장보다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G 보급률 둔화에 따라 무선 매출 성장률이 산업 전반적으로 낮아졌는데, 인건비 및 무형자산상각비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성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021년 이후 영업이익 1조원 내외에서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멈춰 있어 아쉬움. 수익성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사업 부문별 성장세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의견을 같이 했다. 9월 말 기준 LG유플러스 서비스수익은 2조9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올랐다. 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뜰폰(MVNO) 및 사물인터넷회선(IoT) 가입자 증가로 무선 가입자가 전 분기 대비 65만명 증가하며 모바일 서비스 수익이 1조5500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인프라 매출은 4285억원으로 전년 비 8.6% 상승해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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