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이 직접 그룹 내 방산 사업 일선에 나서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탄력을 받는 미국 방위산업 수주에 직접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김 회장을 신규 회장(미등기 임원)으로 선임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맡고 있다.
김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선임으로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더해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 등 총 5개 사에서 회장직을 맡게 됐다.
한미교류협회 초대 회장을 지내기도 한 김 회장은 미국 정계 인사들과 폭넓은 교류를 가져온 국내 재계의 대표적인 미국통 인사로 손꼽힌다.
재계에서는 대표적 미국통 인사로 알려진 김 회장이 미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김 회장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받는 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트럼프 측과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다. 특히 트럼프 캠프에서 외교·안보 분야 자문을 맡았던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약 40여년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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