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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현대커머셜, 마스턴투자운용 출신 임원 영입···자산운용사 설립 초읽기?

금융 금융일반

현대커머셜, 마스턴투자운용 출신 임원 영입···자산운용사 설립 초읽기?

등록 2024.11.25 16:46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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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전 마스턴투자운용 CM부문 부대표 영입포스코건설·NH농협은행 거친 부동산 운용 전문가대체투자 전문 하우스 출범說···관련 조직 구성 관측

현대카드·현대커머셜 사옥 DB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현대카드·현대커머셜 사옥 DB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현대커머셜이 이용규 전 마스턴투자운용 캐피털마켓(CM)부문 부대표(전무)를 G SPO 실장으로 선임했다. 이 전무가 마스턴자산운용을 퇴사할 당시 새로 설립하는 자산운용사에 합류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던 만큼 현대커머셜의 자산운용사 설립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커머셜은 지난달 14일 이용규 전 마스턴투자운용 CM부문 전무를 G SPO 실장(전무)으로 영입했다. 'G SPO'는 현대커머셜이 신설한 조직으로 이 전무는 신규사업 기획을 담당한다. 이 전무의 임기 만료는 2028년 12월 31일이다.

이 전무는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부동산학 석사학위(MPSRE)를 받고 포스코건설, IBK투자증권, NH농협은행 등을 거친 부동산 운용 전문가로 꼽힌다. 2019년 마스턴투자운용에 합류해 주로 블라인드 펀드 모집 업무 등을 맡았다.

이 전무는 2019년 3월 마스턴투자운용이 펀드레이징(자금모집) 전담 조직을 처음 만들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이지스자산운용에 이어 두 번째로 펀딩&파이낸스(F&F) 조직을 만들었는데, F&F 본부는 지난해 1월 CM부문으로 바뀌었고 올해 4월 조직개편 당시 CM본부로 국내부문에 편입됐다.

현대커머셜이 이 전무를 영입한 배경으로는 자산운용사 설립이 꼽힌다. 현대커머셜은 '현대에셋투자운용(가칭)' 출범을 준비 중이다. 국내 대기업 집단 중에서는 삼성(삼성자산운용), 한화(한화자산운용)에 이어 세 번째다.

여기에 현대커머셜이 대체투자 전문 하우스 '현대리얼에셋투자운용(가칭)'을 추가로 출범할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커머셜의 올해 3분기 기준 산업금융과 기업금융 자산은 각각 4조4179억원, 5조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기업금융은 기업일반 뿐만 아니라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NPL)금융, 투자금융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3분기 기준 전체 금융자산 가운데 기업금융 자산의 비중은 53.1%로 전년 동기(48.9%) 대비 4.2%포인트 증가했다. 산업금융 자산 비중은 46.9%로 집계됐다.

현대커머셜은 기업금융에서 부동산 금융, NPL 담보대출 등 사업기반을 확대하고 있는 데다 투자금융은 블라인드 펀드, 부동산 펀드, 유동화 증권 등을 편입해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구축하고 있다. 이 전무가 부동산 운용 전문가이고 전에 몸담았던 마스턴투자운용은 블라인드 펀드 강자로 꼽히는 만큼 현대커머셜에 꼭 필요한 적임자라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현대커머셜의 대체투자 전문 하우스 추가 출범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이용규 전무 영입은 자산운용사 설립과 관련한 조직을 꾸리는 차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커머셜 측은 "확인할 수 있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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