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3분 기준 두산로보틱스는 전 영업일 대비 5800원(10.10%) 내린 5만160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0원(0.06%) 하락한 1만7370원을 기록 중이다.
두산로보틱스의 하락은 지배구조 개편안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그룹은 두산밥캣 모회사를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바꾸는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최근 비상계엄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자 지배구조 개편안에 제동이 걸렸다.
두산그룹은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약속된 주가에 주식을 사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제시, 주식매수 예정가액(2만890원)이 실제 주가와 괴리가 커지면서 두산 입장에서 주식을 사들이는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 것이다.
앞서 국민연금도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주식 매수예정가액보다 높은 경우에 찬성하고, 그렇지 않으면 기권하기로 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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