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9포인트(0.24%) 내린 2412.15에 장을 연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24.67포인트(1.02%) 오른 2442.51에 장을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종가(3시 30분) 기준 147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인은 각각 1042억원, 1258억원 팔아치웠다. 특히 개인은 전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안 통과가 호재로 작용하며 오후 2시 39분까지 기관과 함께 지수 상승 폭을 확대했으나 오후 2시 40분 이후 매도세로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 우위였다. SK하이닉스(0.82%), 기아(0.73%), 삼성전자우(0.66%) 등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NAVER는 9000원(4.31%) 오른 2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82%), 삼성바이오로직스(1.04%), 현대차(0.71%)는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빨갛게 물들었다. 코스피 오락 문화(0.14%), 코스피금속(2.86%)이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포인트(0.02%) 오른 661.71에 개장한 이후 빠르게 상승 폭을 확대하며 14.33포인트(2.17%) 상승한 675.92에 종료했다. 5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670선을 터치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1072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인과 기관은 각각 745억원, 343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 신성델타테크가 눈에 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만4400원(18.09%) 오른 9만4000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9위로 올라섰다. 클래시스도 1500원(3.46%) 상승한 4만4850원에 거래됐다. 이 밖에 에코프로비엠(0.15%), HLB(0.82%), 휴젤(1.13%) 등도 강보합 마감했다. 이와 달리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은 1만원(3.14%) 하락한 3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70%), 리가켐바이오(1.17%) 등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금투세 폐지,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양 시장 반등 연장했다"며 "엔비디아 반독점 조사와 TSMC 11월 매출 영향에 반도체 업종 약세, 달러원 환율은 재차 상승하며 1432원으로 마감, 당국 개입 경계감에 상승 폭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은 장 중 3거래일 만에 순매수하기도 했으나 순매도 마감, 외국인은 선현물 동반 매도했으나 규모는 제한적"이라면서 "전일 국회 본회의에서 금투세 폐지 법안이 통과된 점은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 여러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주말까지 정치 불확실성 불가피. 증시는 급락세에서는 벗어난 모습이나 뚜렷한 매수 주체와 동력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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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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