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는 '2024년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이 중에서는 우리에게 낯이 익은 한국계 선수들도 있다고 하니, 한번 살펴볼까요?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수익 1위를 기록한 인물은 3040만 달러(한화 약 435억 원)을 벌어들인 미국의 테니스 선수 코코 고프입니다. 그녀는 2023년 US 오픈에서 우승한 인기 선수입니다.
2위는 2210만 달러(한화 약 316억 원)을 번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인 구아이링입니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2019년부터 중국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땄습니다.
당시 그녀의 메달만큼 주목받았던 것은 아름다운 외모인데요. 현재는 패션 모델로서도 활동하며 유명 패션 잡지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3위부터 7위까지는 정상급 테니스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3위는 수익 2140만 달러(한화 약 306억 원)의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4위는 수익 2060만 달러(한화 약 295억 원)의 정친원(중국), 5위는 수익 1770만 달러(한화 약 253억 원)의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6위는 1590만 달러(한화 약 227억 원)의 오사카 나오미(일본), 7위는 1470만 달러(한화 약 210억 원)의 엠마 라두카누(영국)였습니다.
8위는 수익 1440만 달러(한화 약 206억 원)의 골프 선수인 넬리 코다(미국), 9위는 수익 1113만 달러(한화 약 159억4595만 원)인 기계체조 선수의 시몬 바일스(미국), 10위는 수익 1110만 달러(한화 약 159억297만 원)인 농구 선수인 케이틀린 클라크(미국)였죠.
13위와 15위에 이름을 오른 한국계 선수 2명은 실력뿐만 아니라 재벌가의 일원인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13위는 올해 US 오픈 여자 준우승을 한 테니스 선수 제시카 페굴라입니다. 그녀는 올해 820만 달러(한화 약 117억원)이나 벌었지만, 그녀 가족 역시 재력이 상당한데요. 사업가인 아버지와 한국계 어머니의 순자산은 무려 70억 달러(한화 약 10조240억 원)입니다. 아버지는 천연가스와 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을 하며 부를 쌓았는데, 포브스 집계 기준으로 세계 부호 128위라고 합니다.
15위인 한국 출신의 뉴질랜드 골프 국가대표인 리디아 고는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실력을 증명했는데요. 올해는 670만달러(약 96억원)를 벌었습니다. 또한 그녀는 2022년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막내 아들인 정준과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됐죠.
여성 스포츠 선수들이 이처럼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던 것은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인정받은 덕인 듯합니다.
내년에도 선수들이 어떤 눈부신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뉴스웨이 김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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