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1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원·엔 환율도 상승···엔화, 달러보다 감소세 커
한국은행은 16일 '11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동 기간 거주자외화예금은 984억3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5억4000만달러 줄었다. 엔화예금은 4억3000만달러, 달러화예금은 1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환율 불안정으로 매달 감소하다가, 지난 6월부터 넉 달 동안 증가했다. 월 증가 폭은 6월 16억1000만달러, 7월 38억7000만달러, 8월 59억7000만달러, 9월 36억6000만달러로 올해 상반기 감소분을 모두 상쇄했다. 실제 5월 말 889억6000만달러였던 외화예금액은 지난달 말 1040억7000만달러까지 늘었다. 하지만 지난 10월부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미국 달러와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51억달러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11월 통화별 예금은 달러화예금, 엔화예금이 전월말 대비 각각 1억1000만달러, 4억3000만달러 줄었다. 달러화 예금은 원달러 상승 등으로 비금융기업 및 개인의현물환 매도가 증가했으나, 비은행금융기관의 달러화 예금 증가분을 상쇄하면서 소폭 감소했다. 엔화예금도 원엔 환율 상승에 따라 비금융기업 및 개인의 현물환 매도 증가 등으로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전월대비 3억3000만달러 감소한 839억5000만달러, 개인예금이 2억1000만달러 줄어든 14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국은행이 28억6000만달러 감소한 838억3000만달러, 외은지점이 23억2000만달러 증가한 146억달러로 조사됐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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