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사망 176명·실종 3명···야간 수색 활동 돌입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29일 서울 제주항공 본사 인근 호텔에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피해 나가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 사망자가 176명으로 집계됐다. 생존자는 2명, 실종자는 3명이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6시 10분 현재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176명을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수색 초기 구조된 승무원 2명과 사망자 176명 외 나머지 3명은 현재 실종자로 분류됐다.

구조 당국은 실종자 3명의 소재 파악을 위해 야간에도 수색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방콕발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객기 동체 대부분은 불에 타고, 착륙 과정에서 탑승객들이 동체 밖으로 쏟아지며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