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정 회장은 "지난해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금융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중고 속에 내년에도 불황형 경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세계경제 또한 완만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분쟁 심화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정,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정책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확산 등이 수출중심의 우리 경제가 성장하는데 있어 큰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우리 경제에 당장 중요한 것은 정치적 불안과 경제적 불확실성을 줄이고 한국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는 기업경영환경을 악화시키는 불필요한 규제들을 완화하고 정비해 국제적 정합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회장은 시장 다변화, 안정적 공급망 확보, 산업구조 고도화, 신사업 투자 및 핵심기술 개발 등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게 세제 혜택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본시장에서 기업 경영권 안정과 건전한 주주 관여가 활성화될 수 있는 합리적 제도 마련으로 회사와 주주간 공동가치 증진을 위한 환경 조성 필요성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우리 기업들은 항상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어 왔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며,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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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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