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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캐즘에 리튬 값도↓···배터리 소재 3사, 작년 4Q 나란히 적자?

산업 에너지·화학

캐즘에 리튬 값도↓···배터리 소재 3사, 작년 4Q 나란히 적자?

등록 2025.01.12 14:17

수정 2025.01.12 17:19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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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제공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등 국내 배터리 소재기업의 작년 실적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이들 모두 부진한 성젹표를 내밀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등 3사는 2024년 4분기 나란히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간 기업별 증권사 보고서로 집계한 결과를 보면 에코프로비엠은 작년 한 해 매출 2조8618억원과 영업손실 3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1·2분기 총 100억원대 흑자를 거뒀다가 3분기 41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4분기엔 적자 폭을 줄이는 데 그칠 것으로 점쳐진다.

엘앤에프의 경우 1∼3분기 누적 3649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4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포스코퓨처엠은 1분기 영업이익 379억원, 2분기 27억원, 3분기 14억원 등으로 내리막을 걸었던 터라 4분기엔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기차 수요 위축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악재가 뒤따른 탓이다. 일례로 배터리 생산에 핵심으로 쓰이는 니켈 가격은 톤당 1만5000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고, 한 때 kg당 580위안을 웃돌던 리튬 가격도 공급 과잉에 72위안 정도로 주저앉았다.

올해도 전망도 밝지 않다. 미국에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이 커졌고, 유럽에서도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와 같은 친환경 정책이 변화하는 분위기여서다.

이에 업계에선 각 주체가 기술·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동화와 탈탄소화, 디지털 전환 구현에 핵심인 배터리가 2∼3년 내 반등 가능성이 큰 만큼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에 엘앤에프는 2026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를 양산한다. 올해를 기술 혁신과 조직 역량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 생산성·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중국 GEM과 손잡고 제련,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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