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국은행, '프로젝트 한강' 2단계 돌입···예금 토큰 상용화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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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프로젝트 한강' 2단계 돌입···예금 토큰 상용화 잰걸음

등록 2026.03.18 13:32

문성주

  기자

경남銀·아이엠뱅크 합류로 참여 은행 9곳으로 확대···가맹점 다변화 추진생체인증·개인 간 송금 도입으로 편의성 개선···후속 실거래 파일럿 실시

한국은행 DB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한국은행 DB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한국은행이 디지털화폐(CBDC) 시스템의 공식 도입과 예금 토큰의 상용화 기반을 다지기 위해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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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디지털화폐(CBDC) 시스템 도입과 예금 토큰 상용화 위해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착수

참여 은행 9곳으로 확대, 예금 토큰 활용 범위 대폭 넓어짐

자세히 읽기

전자지갑 간 송금, 생체인증, 자동 입출금 등 사용자 편의성 강화

정부 국고금 집행 시범사업, 전기차 충전시설 등 디지털 바우처 적용 확대

AI 에이전트 결제, 토큰화된 주식·채권 거래 등 신기술 검증 병행

맥락 읽기

CBDC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해 모든 경제주체가 이용하는 디지털 현금

프로젝트 한강에서는 은행만 이용하는 기관 전용 디지털화폐 발행

외부기관 컨설팅 통해 시스템 고도화 및 실거래 테스트 추진

반박

CBDC 대량 발행 시 예금 이탈, 금융 안정성 저해 우려

미국의 CBDC 금지, 개인정보 문제 등 부정적 시각 존재

금융위기 시 뱅크런 등 위험성도 지적

이번 2단계 사업에서는 참여 금융기관과 예금 토큰의 활용 범위가 대폭 넓어질 예정이다. 기존 1차 사업에 참여했던 7개 시중은행에 더해 경남은행과 아이엠뱅크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총 9개 은행이 사업을 함께하게 됐다. 이들 참가 은행은 높은 신용카드 수수료에 부담을 느끼는 소상공인과 대형 사업체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결제처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사용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고도화도 이루어진다. 개인의 전자지갑 사이에 자금을 직접 이체할 수 있는 송금 기능이 지원되며, 기존의 비밀번호 입력 방식을 대체할 지문 등 생체인증 시스템이 도입된다. 또한, 결제 시 잔액이 부족할 경우 연계된 계좌에서 자동으로 예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해 주는 자동 입출금 기능도 추가돼 매번 예금을 전환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덜게 된다.

프로그래밍 기능을 활용한 디지털 바우처의 적용 분야 역시 확장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정부의 국고금 집행 시범사업과 연계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 사업에 프로그래밍 기능이 우선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한국은행은 새로운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대비해 예금 토큰의 활용 가능성을 폭넓게 시험한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상품을 스스로 검색하고 결제할 때 예금 토큰을 사용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토큰화된 주식이나 채권 거래에 이를 접목하는 기술 검증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디지털화폐 인프라의 상용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스템 운영 및 고도화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외부기관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후 하반기 중에는 9개 참여 은행과 함께 확대된 사용처와 신규 기능을 바탕으로 후속 실거래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동섭 한은 디지털화폐기획팀장은 CBDC에 대해선 "발행 주체가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해 모든 경제주체가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중앙은행만 발행할 수 있는 현금을 디지털화폐로 바꾼 것에 가까운 개념"이라며 "프로젝트 한강에서 중앙은행은 CBDC와 달리 은행만 이용할 수 있는 기관 전용 디지털화폐를 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CBDC 금지, 개인정보 문제 등도 있다"며 "CBDC가 대거 발행됐을 때 예금이 빠져나가면서 금융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금융위기 같은 상황에서 뱅크런 등이 가속화될 우려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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