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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목표보다 목적에 공감해야"

금융 금융일반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목표보다 목적에 공감해야"

등록 2025.01.12 16:36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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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1박2일에 거쳐 '2025년 신한경영포럼' 개최1등보다 일류 지향하는 신한금융 가치에 대해 논의

신한경영포럼의 초청연사인 '의무론'의 번역가 김진식 정암학당 연구원(사진 오른쪽)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제공신한경영포럼의 초청연사인 '의무론'의 번역가 김진식 정암학당 연구원(사진 오른쪽)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제공

"목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나타내고 목적은 왜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구성원 모두가 목적에 공감해 간다면 '일류 신한'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9~10일 경기도 용인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열린 '2025년 신한경영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당부했다. 올해 신한경영포럼에는 진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CEO 및 임원, 본부장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이번 경영포럼에서는 그룹의 신년 경영 슬로건인 '고객중심 일류 신한 인간다움(Humanitas)·공동체(Communitas)'를 중심으로 '리더가 갖춰야 할 훌륭함'과 '정직한 신한'에 대한 강연 및 토론이 진행됐다.

신한금융은 이번 경영포럼의 첫번째 연사로, 고대 로마 철학자 키케로가 쓴 '의무론'을 번역한 정암학당의 김진식 연구원을 초청했다. 키케로는 '의무론'에서 사회 구성원들이 스스로의 의무에 충실하며 '훌륭함'을 추구하고, 개인의 이익 추구에 앞서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두 달 전부터 이 책을 숙독하며 포럼을 준비해 온 참석자들은 훌륭한 리더의 덕목과 실천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한편, 각자가 생각해 온 다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 주제 도서는 글로벌 경영컨설턴트 론 카루치의 '정직한 조직'으로, 저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조직 내에 정직한 문화가 뿌리 내려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정직한 조직의 3가지 조건인 '목적', '진실', '정의'에 대한 외부 강연을 자유롭게 선택해서 들은 데 이어, 이러한 문화를 그룹에 정착시키기 위한 팀별 제안서를 작성해 발표 및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진 회장은 강연과 토론을 마치고 이번 포럼에 함께한 참석자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 받는 타운홀 미팅 시간을 가졌다.

진 회장은 "리더의 진정한 영향력은 존경에서 비롯되며, 존경 받기 위해서는 과정이 정당해야 하고, 남들이 귀 기울일 만한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부터 새로운 형식의 신년 경영포럼 진행을 구상해 온 진 회장은 포럼 당일 아침 참석자 맞이를 위해 전날부터 연수원에 입소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경영포럼은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오던 기존 포럼과 달리 1등보다 일류를 지향한다는 신한금융그룹의 추구 가치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와 리더들의 다짐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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