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씨머티리얼즈, 스팩 합병 상장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티씨머티리얼즈, 대신밸런스 제15호스팩과 합병

설비투자 위한 14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티씨머티리얼즈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공모 자금은 140억원으로 전액 설비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13일 티씨머티리얼즈는 대신밸런스 제15호스팩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티씨머티리얼즈는 전력 인프라 소재 전문 기업으로 고객사들에 다양한 맞춤 구리 소재를 공급해 오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HD현대일렉트릭, 대한전선과 효성중공업이다.

2020년 이후 계속해서 평균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며 2023년에는 매출액 2520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20%(520억원) 늘어난 3040억원으로 전망한다.

티씨머티리얼즈는 스팩 합병을 통해 약 1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해당 자금은 전액 설비투자로 사용될 계획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일은 내달 27일, 4월 1일 합병기일을 거쳐 코스닥에 상장될 계획이다. 합병 가액은 티씨머티리얼즈 1주당 3725원, 대신밸런스 제15호스팩 1주당 2096원으로 합병 비율은 1대0.5369128이다.

전력 인프라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AI로 인해 데이터 전송량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 등 노후된 전력망 교체 주기가 도래하면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도 확대되는 추세다.

심영섭 티씨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글로벌 기업들과 신뢰로 이어온 관계 속에서 티씨머티리얼즈는 안정적인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성장을 지속 중"이라면서 "시장 수요의 확대와 이로 인한 수주 잔고 증가를 반영할 때 2028년 매출액 5500억 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