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삼양엔씨켐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은 국내외 2242곳이 참여해 대략 7억5156만주를 신청했다. 단순 경쟁률은 1242.26대1로 수요예측의 참여한 기관투자자 중 96.3%는 상단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했다.
삼양엔씨켐은 2008년 설립한 반도체 PR용 핵심 소재 전문기업이다. PR은 빛에 반응해 특성이 변하는 화학물질로 반도체 공정에 없어서는 안되는 핵심 소재다. 2021년 삼양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돼 국내 최초로 반도체 PR용 KrF 폴리머를 국산화했다. 또한 합성, 중합, 정제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다.
삼양엔씨켐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일반 공모청약을 거쳐 내달 2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총 110만주의 주식수 중 일반투자자에게는 27만5000주가 배정된다. 상장 주관사는 KB금융이다.
삼양엔씨켐은 이번 상장을 통해 198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공모자금은 채무상환에 활용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전에 반도체용 PR 중 하이엔드 제품인 EUV PR용 폴리머와 PAG, HBM용 BUMP 폴리머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시설을 투자한 바 있다.
정회식 삼양엔씨켐 대표이사는 "회사의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신 많은 기관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삼양엔씨켐은 차세대 반도체 핵심 소재 개발과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반도체 PR 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뉴스웨이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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