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카티라이프 미국 임상 2상 발표국내 임상3상 소식에 2개월 간 주가 50%↑"정식 허가 받으면 기업가치 재평가 될 것"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솔루션의 주가는 오후 2시 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41%% 오른 2만675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이날 오전 2만7200원을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3일 증권가는 바이오솔루션이 미국 정형외과 학회(AAOS)에서 발표할 카티라이프 미국 임상 2상 결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네이처셀의 경우 지난 9월 골관절염치료제 '조인트스템'이 RMAT을 지정 받고 주가가 단기에 2배이상 급등하기도 했다"며 "국내에서 RMAT을 받은 약물은 단 4개에 불과하며 카티라이프의 미국 2상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솔루션의 주가는 지난달 12월 초부터 이날까지 50.18%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11일 카티라이프의 국내 임상3상 완료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또한 지난해 4월 15일 카티라이프의 국내 임상 3상 시험 1차 유효성 평가 결과를 공개하면서 5거래일간 주가는 22.92% 뛰었다.
바이오솔루션은 2023년 카티라이프를 직접 판매하는 체제로 전환하면서 매출도 증가했다. 바이오솔루션의 2023년 매출액은 125억원으로 직전 년도 대비 23.76%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카티라이프 단독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약 20%를 차지했다.
다만 경상연구개발비와 판관비로 수익성 개선의 과제는 남아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바이오솔루션의 영업손실은 연간 평균 19억원으로 50억원으로 확대됐다. 임윤진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카티라이프 미국 임상 확대에 따른 연구개발비 증가, 영업활동 관련 판촉비 증가, GLP 시설 설비투자 증가에 따라 전반적인 비용 집행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은 적자 기조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바이오솔루션의 기업가치도 무릎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들에 비해 저평가 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바이오솔루션의 시가총액은 1804억원으로 관절염 치료제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2조3000억원), 네이처셀(1조3000억원), 엘앤씨바이오(6057억원) 시가총액 대비 절반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오 연구원은 "이번 임상시험 결과 및 한국식약처 허가를 기점으로 바이오솔루션의 기업가치는 완전히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오솔루션은 현재 글로벌 확장을 위한 투자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 비중은 국내가 97.8%, 해외가 2.2%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향후 국내 3상, 미국 2상 발표 후 정식 허가를 받으면 국내 종합병원을 비롯해 해외시장 확장을 통해 카티라이프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유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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