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치 월급을 성과급으로···업계 최고 수준개인연금 맞춤형 지원, '워너비 직장' 떠올라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는 지난 2022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는 사상 첫 연매출 4조원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실적 전망치는 4조 3411억원이다.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수주금액도 상승세다. 지난해 회사의 연간 누적 수주액은 5조원을 넘어섰고, 올해도 새해 초부터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747억원(14억1011만달러) 규모의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수주 계약을 맺으며 누적 수주액 176억달러를 돌파했다.
회사의 성장세가 본격화하면서 직접적인 보상인 '성과급'도 최고 수준으로 지급되고 있다.
삼성그룹의 성과급 체계는 반기마다 지급하는 목표달성성과급(TAI), 연간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이원화돼 있는데, 삼성바이오는 2023년부터 두 성과급 모두 지급상한선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매년 약 8개월치 월급을 성과급으로 추가 수령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삼성바이오의 연봉 수준이 동일 업계 최고 수준이고, 성과급이 모두 최대치로 지급되고 있는 만큼 임직원에게 주어진 인센티브 규모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일 것으로 파악된다.
게다가 회사는 개인연금 지원을 통해 임직원 노후 지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는 동종 업계에서 사례를 찾기 힘든 복지 사례로 꼽힌다.
이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임직원들의 안정된 노후를 회사가 함께 보장하기 위한 제도다. 현재 임직원이 개인연금에 납입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1대 1로 회사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임직원이 희망하면 원하는 투자 상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맞춤형 지원이 가능케 했다.
이외에도 생일 상품권 지급, 매년 복지포인트 지급, 휴양소 지원 등을 통해 임직원의 여가 및 자기계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가 임직원과의 적극적인 성과 공유를 통한 상생경영을 이어가자 삼성바이오는 동종 업계 종사자들의 '워너비' 직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바이오 유튜브를 통해 인기 아이돌 '우주소녀'의 멤버인 다영·여름이 회사의 복지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체험도 진행한 '바플핫플' 콘텐츠가 공개되면서 회사의 높은 복지 수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급증하는 모습이다.
삼성바이오의 복지 전용 시설인 '바이오플라자'는 사내병원부터 대형 피트니스센터 및 카페테리아, 스타벅스 등 각종 F&B시설을 포함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또 사내병원, 의료비 지원 등의 복지도 지원하고 있다. 사내병원은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가정의학과, 치과, 물리치료실, 근골격계치료센터까지 갖추고 있다.
사내약국도 함께 운영해 임직원들은 일부 비급여 외의 모든 진료와 처방약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임직원들은 사내병원뿐만 아니라 사외 의료기관에서 사용한 의료비에 대해서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 자녀에 대해서도 지원하고 있다.
높은 급여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복지 혜택까지 널리 알려지면서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잡코리아 조사에서 자연과학계열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로 뽑히기도 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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