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총액 32억원차로 3위에 올라서연말 이후 17거래일 만에 몸집 키운 것미국 관련 ETF 전략으로 개인 매수 이끌어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체 ETF 점유율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과 KB자산운용의 점유율은 7.64%다. 다만 순자산총액에서 한투운용이(13조8407억원) KB자산운용(13조8375억원)보다 32억원 앞서면서 3위 자리에 올라섰다. 한투운용이 3위 자리를 빼앗은 건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17일(거래일 기준) 만이다.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한투운용의 순위쟁탈전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왔다. 지난해 1월 점유율 5.11%에 불과했던 한투운용은 1년 새 2.53%포인트(p) 증가하며 급격한 성장을 이룬 반면 3위 KB자산운용은 7.75%에서 0.11%포인트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한투운용의 괄목할만한 성장은 미국 빅테크 관련 ETF 상장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한 전략이 주효했다. 지난해 한투운용은 21개의 상품을 상장, 이중 12개의 상품이 해외 주식형 상품으로, 지난해 4월 상장한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와 6월 상장한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 등으로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두 상품의 순자산액은 각각 1752억원, 1347억원이다. 2023년 5월 상장한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도 지난해 테슬라가 트럼프 수혜를 입으며 상승세를 타자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지난 6개월 동안 개인들은 관련 ETF를 1917억원 순매수했다.
앞서 지난 연말 개최한 한투운용 '에이스(ACE) 빅테크·반도체 투자세미나'에서 배재규 대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빅테크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는 필수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seyeon72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