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사장 "가장 쉽고 직관적인 AI 경험 제공"'원UI 7' 장착···취향 파악하는 모바일 경험 선봬AP는 전량 스냅드래곤···기본가는 S24와 동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AI 스마트폰을 출시한 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모바일 AI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S25 시리즈는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를 통해 역대 가장 쉽고 직관적인 AI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 강력해진 AI
22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을 열고 기본, 플러스, 울트라 3종의 S25 시리즈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쓰인 'One UI 7'은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사용자 접점에서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취향을 분석하면서 자연스러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
신제품은 갤러리에 있는 사진을 검색할 때 사용자가 날짜, 장소 등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키워드에 맞는 사진을 찾아 준다. 또 새로운 '나우 브리프(Now Brief)' 기능은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개인 비서처럼 알려준다.
AI 에이전트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여러 가지 앱 실행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을 하는 경우 한 문장의 명령어를 입력하면 필요한 앱들이 연결되어 쉽게 실행된다.
전원 버튼으로도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좋아하는 스포츠팀 경기 일정을 확인하고 캘린더에 저장하는 경우 기존 검색, 캘린더 등 여러 개의 앱을 거쳐야 했으나 이제 "다음 주에 있는 OO팀 경기 일정 찾아서 내 달력에 추가해줘"라고 하면 한 번에 실행 가능하다.
이밖에도 '서클 투 서치' 기능은 사운드 검색까지, '실시간 통역' 기능은 20개 언어를 지원하고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Call Transcript)'과 통화 내용 중 중요 사항을 간단하게 정리해 주는 '통화 요약(Call Summary)'을 새롭게 추가됐다.
전량 스냅드래곤 탑재···출시가 115만원부터
신제품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전량 탑재됐다. 성능은 전작보다 NPU가 40%, CPU와 GPU 성능은 각각 37%, 30% 향상됐다. 칩셋에 설계된 AI 기반의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으로 '프로스케일러(ProScaler)' 기능이 최초로 탑재돼 이미지 품질도 약 40% 이상 개선됐다.
카메라는 AI 기반의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을 탑재해 먼 거리에서도 디테일한 고화질의 이미지 촬영 경험을 제공하고 저조도 카메라 성능도 향상돼 깨끗한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이어 촬영한 영상 속의 목소리, 주변 소리, 소음, 바람 소리 등 사운드를 AI가 분류해 전문적인 영상 편집을 할 수 있는 새로운 AI 영상 편집 기능 '오디오 지우개(Audio Eraser)'도 추가됐다.
S25 시리즈는 2월 7일부터 국내 포함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되며 국내 사전 판매는 1월 24일부터 11일간 진행된다. 울트라는 12GB 메모리에 256GB, 512GB, 1T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기본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69만 8400원, 184만 1400원, 212만 7400원이다. 16GB 메모리에 1T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은 '티타늄 제트블랙' 색상 1종으로 삼성닷컴에서 자급제로 출시된다. 가격은 224만 9500원이다.
플러스는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135만 3000원, 512GB는 149만 6000원이다. 기본형은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15만 5000원, 512GB는 129만 8000원이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모바일 AI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번 갤럭시 25 시리즈 전 제품을 국내에서 전작과 같은 판매가로 가격을 동결했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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