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면세점, 특수 기대감 UP

해외여행 수요 급증에 매출 3000억 기대

면세점들, 대대적 할인 혜택으로 고객 유치 총력

붐비는 인천공항 면세점. 사진=신세계디에프

2025년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 면세점 업계가 특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명절 연휴 기간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 국내 주요 면세점들은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손님 모시기에 나섰다.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설 연휴 기간 한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전년 대비 73.1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동안 항공편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약 건수 중 40% 이상이 해외여행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면세점 업계도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 업계는 이번 설 연휴 동안 약 3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치로, 면세 업계가 이번 연휴를 매출 확대와 소비자 신뢰 회복의 기회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롯데면세점은 설 연휴를 맞아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설 연휴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300억원 규모의 상품을 준비하고,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할인율을 높인다. 특히, 고객들에게 모바일 앱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하며 더욱 많은 고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 급증에 따라 고객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혜택을 마련했다"며 "할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을 준비해 더욱 풍성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명절 특수에 맞춰 '해외 여행 쇼핑 페스티벌'을 기획, 최대 40%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회원들에게 선착순으로 사은품을 증정하고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한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VIP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설 연휴 기간 동안 매출을 25% 이상 제고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해외여행 쇼핑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2터미널점 신세계존에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 '딥티크(DIPTYQUE)'와 '크리드(CREED)' 팝업 매장을 선보이며 '향수 애호가'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공항 최초의 향수 전문 매장 '퍼퓸 아틀리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니치 향수 팝업을 통해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매장 내에는 인기 상품과 함께 독창적인 스토리를 담은 유니크한 향수와 향기로운 바디 케어 제품, 룸 스프레이, 디퓨저, 차량용 방향제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며 "면세 매장 최초로 구매 고객에게 기프트 래핑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가죽 백 택에 인그레이빙을 해주는 핫 스탬핑 서비스와 제품 증정 럭키 드로우 이벤트도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