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날 정부서울청사서 F4 회의 진행崔 "美 금리 흐름·트럼프 정책 동향 점검 필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함께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일명 'F4 회의')를 열고 대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29일(현지 시각) FOMC는 미국 기준금리를 현행 연 4.25~4.5%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준금리를 굳이 더 내릴 필요를 못 느낀다"면서 최근 세 번에 걸쳐 진행된 기준금리 인하 행진의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이번 FOMC 회의 결과를 통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진 것을 확인했고 설 연휴 중 주요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점을 지적하며 내일부터 다시 열릴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공감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기에 금융·외환시장 안팎의 관계기관이 높은 수준의 경계감을 느끼면서 24시간 시장 점검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동향과 시장 반향 등을 지속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대외적 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2월 중으로 국제금융협력대사 주관 대한민국 투자설명회(IR)를 열어 우리 경제의 기반이 양호하다는 것을 국제 사회에 적극 설명하고 향후 글로벌 신용평가사 연례 협의 등에 범부처가 함께 빈틈없이 나설 것"이라 말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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