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2시 4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95포인트(2.74%) 하락한 2448.42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63포인트(1.93%) 내린 2468.73에 장을 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같은 시간 각각 8657억원, 381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1421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0.09%)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2.86%), SK하이닉스(4.57%), LG에너지솔루션(3.98%), 현대차(2.18%), 기아(5.88%), 셀트리온(2.11%), KB금융(3.27%), 삼성전자우(3.02%), NAVER(0.23%) 등이 하락 중이다.
700선을 소폭 상회하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26.99포인트(3.71%) 하락한 701.30을 기록하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32억원, 195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50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레인보우로보틱스(2.67%)를 제외하고 모두 약보합을 기록했다. 알테오젠(5.65%), 에코프로비엠(8.78%), HLB(1.12%), 에코프로(6.56%), 리가켐바이오(7.75%), 삼천당제약(8.15%), 클래시스(2.77%), 리노공업(2.80%), 휴젤(2.74%) 등이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을 비롯한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식시장 모두가 2%대 이상의 낙폭을 확대하며 미국의 관세전쟁 공포를 겪고 있다"며 "특히 코스닥은 트럼프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우려에 2차전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4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90원(0.61%) 오른 146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와 위안화 약세와 종조해 1460원 후반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주말 사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이어 유럽연합(EU)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트럼프의 발언도 위험 통화인 원화의 매도 심리를 부추길 재료로 장중 원화는 위안화 약세와 연동돼 꾸준히 상승 압력을 소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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