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 동해 현장에서 탐사시추 작업을 시작한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는 최근 시추 작업을 완료하고 현장에서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 웨스트 카펠라호는 포항 앞바다 약 40㎞ 떨어진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1㎞ 이상 드릴을 내려 해저 지형을 뚫고 암석을 채취하는 작업을 했다.
대왕고래 유망구조는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동서 방향으로 길게 형성돼 있다. 직선거리로 가장 가까운 도시인 포항에서 동쪽에서 50㎞ 이내에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진다.
시추 현장에서 채취된 암석과 가스 등의 성분은 세계 1위 시추 기업인 미국 슬럼버거가 기록·분석하는 '이수 검층' 작업도 함께 진행됐다. 이를 통해 정밀 분석에 필요한 시료를 충분히 확보했다. 웨스트 카펠라호가 부산항으로 돌아오면 석유공사는 시료를 받아 전문 분석 업체에 전달하고 본격적인 분석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달 암석 시료 분석 작업에 돌입하면 이르면 5∼6월에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최종 결과는 올해 3분기에 받아볼 것"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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